청전 일기 2022-01-28

 ♡개구리의 엽서  1219


지하철 안입니다.

6시 59분

아직 밖은 캄캄합니다.

가로등 불빛이 보일 뿐입니다.


어제 그저께 이틀 사이에 춤꾼 두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한 분은 저절로 춤을

또 한 분은 학춤을 추는 분입니다.

저절로 춤을 추는 분은 그 춤이 소개된 동영상까지 보내 주셨습니다.

네 단계였습니다.


우두커니 자세

스와이 소우 자세

온살돌이 자세

저절로 동작 춤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합니다.

마음을 비우는 단계입니다.


그 다음은 양팔을 앞으로 들었다 뒤로 털듯이 떨어 뜨립니다.

이것이 스와이 소우 입니다.


온살돌이 자세는 좌우로 손과 발을 돌리는 비로소 춤에 가까워지는 동작입니다.

그 뒤에는

저절로 일어나는 대로 몸을 움직이면 됩니다.


학춤을 추는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비워라 놓아라 느껴라

몸이 움직이는 대로 둬라.

그러다 보면 자기 만의 결이 생길 것이다.

그렇다 춤사위가 생길 것이다.

자꾸 비워야 한다.

놓아야 한다.


이런 일이 있어서 어제 오후에는 논에서 논의 얼음 위에서 두 분의 말씀에 따라 춤을 추었습니다.

그 전에도 그 논에 갈 때마다 춤을 추었지만

어제는 두 분의 지도에 따라 춤을 추어 보았습니다.


춤을 추며 춤이 내게 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걱난타 배우기는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하루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지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1시간씩 연습했습니다.

이 연습시간은 며칠 빼먹기도 했습니다.



2022. 1. 22



※ 웃자 형이 주걱난타 초급반을 끝냈네요.

축하 드립니다.


춤에 관심을 가지고 춤추며 사는 여유를 가진다는 것 참 좋은 삶이지요.


스와이 소우와 온살돌이 

둘다 젊은 날에 한때 푹 빠져 열심히 한 적이 있습니다.

1993년이었지요.

박달재 근처 산속 안골에서 하산하고 서울 조계사 곁의 수선회에서

일하며 살 적에 문진희 샘에게 요가를 배울 때인데 온살돌이를 만든

강신무 샘을 소개해 주더군요.

그래서

강 샘의 스사만 온살돌이 수련을 일년동안 참 부지런히 했던 추억이 오늘 생각납니다.

오대산에 집중수련 가서는 얼음 위를 맨발로

한시간씩 온살돌이도 하고 그때는 푹 빠졌답니다.

온살돌이가 무르익으면

춤이 나오는데 그 춤을 아리랑이라고 이름하던군요.

아 얘기하자면 하룻밤 지새야기에 이만 줄입니다.


지금은 양가태극권에 조금 눈을 떠서 그 맛을 이제는

벗과 나눌 수는 있지요.

태극권은 참 부드러운 춤이 되기도하는 무예입니다.


오늘 금요일 쇠날 

하루도

행복하고 편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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