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의 게시물 표시

청전 일기 2022-02-06

이미지
날이면 날마다 빼놓지 않고 일어나는 신비한 일이 잠에 들고 잠에서 깨어나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 지구별에 와서 이렇게 연극을 하게 되었을까요? 지나 온 삶도 다 기억 못하는데 전생이 생각나지 않는 건 너무도 한편으로는 당연한 듯 여겨집니다. 육십 예순이 코앞에 다가오니 이제서야 노후대비에 대한 이야기들이 현실로 와닿는 지금이네요. 요 며칠 노년에 대한 다큐들을 유튜브에 들어가 몇편 보면서 어떻게 준비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름답게 사는 노년을 늦었지만 늘 그렇듯 지금이 시작할 최고의 시간 때이지요. 오늘 산을 바라보며 일어난 생각을 이렇게 나누는군요. 늘 배우고 고마운 나날에. 오늘도 행복하고 편안하시기를. ♡개구리의 엽서 1228 앞글은 생략 집 앞 냇가에서 못 보던 사내가 어슬렁거린다 뭐하세요. 참게 잡아요. 손에 든 멍에는 참게가 가득하다. 사내가 시냇가를 떠날 때까지 눈을 흘긴다. 내가 기른 참게도 아닌데 2022.  2.  5 ※ 웃자 형이 아는 이의 시 한편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내용으로 엽서를 썼네요. 시가 참 재밌고 눈을 흘긴게 공감이 가는게 내 집앞 시냇가는 나의 구역인데 웬 모르는 이가 와서 싹 쓸어가네 싶으니 눈이 흘겨지겠지요. 내가 키운 참게는 아니지만. 누구나 자기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장소나 집이 있는데 낯선이가 오면 경계하게 됩니다. 사람이 귀한 곳에서는 사람이 반갑지만 사람 많을 데는 가리게 되듯이.

청전 일기 2022-02-05

 ☆ 백번의 힘 저녁마다 책낭송 하기를 우리가족은 만2년을 했지요. 큰아들 건우가 홀로서기를 하기 앞에는 셋이서 했고 지금은 곁지기 산야보살과 둘이서 하고 있습니다. 황금법칙 (바빌론 부자의 비밀)을 지난 11월 15일 저녁밤마다 석달 각까이 낭송하며 듣다보니 저절로 외우지다싶히 되더군요. 그리고 다시 좋아하는 류시화 시인의 책들 가운데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밤마다 소리내며 읽고 있는데 벌써 세번 아니 네번째인데도 새룹게 감동 받고 있네요. 황금법칙 책만큼 백일동안 낭송해야겠다는 생각이 납니다. 산야보살이 60이 되고 청전은 쉰여덟이 되다보니 그 무엇보다 건강의 소중함을 실감하게 됩니다. 얼마전에 가족오락관과 엄지의 제왕 사회를 보던 허참 선생께서 간암으로 73세에 돌아갔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나는 몸신이다 프로그램과 같이 몸에 좋은 건강법들을 알려주던 괜찮은 방송이었는데 허참 선생께서는 그 건강법들을 직접 소개하면서도 정작 알기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은듯 했습니다.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게 되고 물을 마시면 갈증이 사라지듯이 건강법들도 실천하지 않으면 골골 앓다가 후회하면서 가게 되는군요. 스마트폰은 칼과 같아서 잘못하면 베이게 되지요. 무엇보다 소중한 눈의 건강을 위해 눈수영을 하루 두번은 실행해서 안구건조증과 백내장 그리고 녹내장을 다 낫고 미리미리 죽는 날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잠자다가 편안하게 본디 고향으로 가야겠습니다. 유비무환이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겪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정보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글이 길어졌군요.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하시기를.    일 주일을   먹고  마시고  뒹굴었더니   돼지 처럼  변했습니다 홀쭉하던  뱃가죽이  두툼  합니다 이제  슬슬   일어서야 겠네요          ...

리더는 똑똑해야 하는가?

이미지
AGH +2 리더는 똑똑해야 하는가? 많이 아는 리더보다 실행하는 리더, 실천하는 리더가 낫지 않나? [무식하면 부하에게 휘둘린다] 삼국지의 배경은 중국 후한 말기이다. 그 때, 권력을 장악한 내시들을 십상시라고 불렀다. 그들은 어떻게 그런 권력을 얻었을까? 왕이 너무 어렸고, 외척들이 힘을 길렀고, 그러다가 왕이 성장하여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려 하니 '통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라 심복이 필요했고, 그래서 주변에 자기 마음에 맞는 내시들과 협의했다. 그게 이어져 십상시의 권력이 되었다. [똑똑하면 원하는 바를 추진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경연이라는 게 있었다. 경전 공부를 한다고 왕과 신하들이 모여 국정 토론을 했다. 대부분의 왕들에게 경연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왕위는 세습이고, 신하들은 과거급제 후 등용이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결국 신하가 왕에게 경전을 가르치고, 왕의 정치에 대해 비판하므로써 왕을 제어하는 장치가 되었다. 다만 세종, 정조 등 슈퍼히어로 왕들은 이 경연을 통해 신하들을 압도하고 가르쳤고,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를 밀어붙일 수 있었다. [똑똑해야 더 똑똑한 부하를 포용할 수 있다] 다시 삼국시대 이야기이다. 관도대전을 앞두고 원소에게는 그야말로 최강의 인재풀이 모여 있었다. 전풍, 저수, 심배, 봉기, 곽도, 안량, 문추, 장합, 순우경 등이 당시 드림팀 멤버였는데, 참모들의 의견대립(장기전 vs 속공)에서 최종적으로 속공을 결정하고 추진하여 패배로 이끈 건, 결국은 원소 자신의 결정 때문이었다. 원소는 충성경쟁을 조장하고, 혈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능력은 뛰어나도 자신에게 순종적이지 않은 A급 부하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리더가 똑똑하고 자신감이 있어야 자신보다 훌륭한 부하들의 의견을 포용할 수 있다. 리더는 잘 모르더라도 유능한 인재를 쓰면 된다는 말이 허망한 이유이다. [똑똑하면 재수없다는 건 젊을 때 얘기] 벤자민 프랭클린, 에이브라함 링컨, 노무현...

FCB의 몰락 -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이미지
AGH +1 레알 마드리드 승점 50 (1위) FC 바르셀로나 승점 35 (5위) 1/30 기준 바르셀로나는 왜 몰락했을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호날두와 메시에 대한 구단의 전략이 달랐다는 거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최고 스타였지만 레알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영향력이 팀의 경쟁력을 해치는 방향으로 작용할 때, 과감히 그를 내쳤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떠난 후 실망한 메시를 달래기 위해 역대급 호구딜(쿠티뉴, 뎀벨레, 그리즈만 등)을 통해 돈낭비를 제대로 했고 그러다가 결국 돈이 없어서 메시를 팔아야 했다. 메시 말기엔 매번 오버래핑하던 라이트 윙백들은 거의 패스를 받지 못했고 그 결과 넬슨 세메두, 세르지뇨 데스트 등의 역대급 재능들은 피어나지 못한 채 어처구니 없게도 21세의 데스트를 두고도 38세의 다니 알베스를 영입했다. 메시 말기엔 팀의 공격 패스의 대부분이 메시를 통해 전개되니, 그가 꽁꽁 묶이면 팀 자체가 경쟁력을 잃었다. 지금 바르셀로나를 보며 씁쓸해하는 이 기분이 대선 후에 같은 패턴으로 나타나지 않기를~

청전 일기 2022-02-04

이미지
  ☆ 입춘 봄이 들어 서는 날 떠나기 아쉬운 겨울이 나도 봐달라고 쌀쌀한 바람으로 투정 부리는듯 하는군요. 우리집 애마에스엠3의 발통이 상태가 안좋아 그저께 단골 경주타이어 가게로 가서 새타이어는 돈이 부담되어 상태가 괜찮은 중고 타이어로 네짝을 다 갈아바꾸었지요. 3만원씩 합해 12만원으로 이제는 씽씽 달립니다. 새것은 11만원이라 다바꾸면 44만원이 되는지라 이렇게 올한해를 굴립니다. 2019년 7월 중순에 액티언스포츠 차를 눈물을 머금고 바꾸고 탄지 만2년하고도 여섯달을 지났네요. 그새 7만킬로미터를 달렸는데 그동안 고장 한번 나지않고 우리가족을 태우고 잘 달려주어 애마에게 고맙군요. 작은아들 현우의 입춘대길 그림으로 100명의 벗님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 멋지고 좋은 입춘날이지요. 심중소망이 원만성취 하는 2022년 한해가 되고 늘 편안하시기를. 두손 모아봅니다. 늘 배우고 고마운 나날에.

청전 일기 2022-02-03

이미지
  입춘 입춘대길(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다) 봄이 시작되다 눈이 녹고 날씨가 따뜻해진다 설날과 가깝다 새로운 시작  시작 새해 목표? 결심  작심삼일 나의 다양한 모습 범의 해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범 곶감을 무서워하거나 토끼에게 속아 함정에 빠지거나 썩은 동아줄을 타고올라가다 죽거나 사람에게 받은 은혜를 갚거나 사람을 가족이라 생각해 잘해주거나 범처럼 우리는 다양한 나를가지고 있다. 그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나, 보여주고 싶지않은 나, 사랑하는 나 등등 다양한 나가 있고 어떤 나가 되고싶다는 마음을 품고있다. 허나 또 한해가 마무리될 때 돌아보면 그런 나는 되지않은 것 같다.  나는 정해져있지 않다. 범처럼 다양한 나를 가지고 있다. 이상적인 나와 현실적인 나 사이에 차이는 당연한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나는 한가지 모습만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입춘과 엮어보면  입춘대길과 엮오보면 봄이 시작되고 크게 길하다는 건 왜일까? 봄이 시작되는 건 왜일까?  계절은 자연스럽게 찾아오고 마찬가지로 한해도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봄이 오고 새해가 오는 걸 마냥 기다리지 않는다. 준비를 한다. 입춘대길도 하나의 준비다. 크게 길하다. 실제로 길하다기 보다 길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좋은 나가 되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정말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좋은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정리해보면 범처럼 다양한 나와 봄이 시작되니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다양한 나 중에서 좋은 나가 되기를 바란다. 좋은 건 저마다 다르겠지만.

영감의 서 [3]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3/3)

이미지
생명은 아름답다.  삼라만상은 유기적으로 이루어진 한 생명이다.  그것이 바로 신이다.  그 속에 한 생명 한 생명은 신의 일부를 이루고 있으며, 하나의 그물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의존해 서 있다.  모든 생명을 하나로 엮어주며 진화하게 해주는 힘이 질서요, 대 조화다.  그와 같은 역동적 질서를 동양에서는 타오(道)라 했다. 생명의 에센스는 아름답다.  가슴속에 신령스런 생명이 깨어날 때 느끼는 자연스런 감각이 바로 미다.  우리 인간은 내부에 신령스런 생명을 모신 존재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과 가치도 거기서 나온다.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영이 잠들어 있거나 무질서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명의 질서는 리듬, 균형, 박자 속에 살아 흐르는 역동적 숨결이니, 결코 정체되었거나 멈추어진 틀이 아니다.  늘 내부 생명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집중하면,  영혼은 아름다워지며 가슴은 다시 사랑으로 살아난다.  그것을 모시고 그것을 드러내는 쪽으로 질서를 잡는 것은 거룩한 삶이다. 내적인 아름다움은 진실과 순결의 보답이다.  내적 아름다움이란 행복보다 더 높은 영적 질서를 창조한다. 살아 흐르는 생명과 사랑이 결여된 상태에서 나온 모든 명상 테크닉은 모조품이고 가짜일 뿐이다.  모조품을 자꾸만 쓰면 당선 자신이 모조품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내적 본성과 인품에서 나온 명상은 그 자체로 심원하고 위대하다.  그곳엔 향기가 있다.

영감의 서 [3]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2/3)

이미지
이 세상은 단지 배움터다.  모든 상황과 행동은 소유와 생존의 관점에서 얻으려고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네 가슴이 신음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공하는 유일한 생각은 이 세상을 배움터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욕망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네가 맹목적으로 되기 때문에 나빠진다.  네가 욕망에 쓰여지면 그것은 사악한 것이며 네가 욕망을 쓰면 그것은 선이 된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당신이 이룩하고 얻은 그 어떤 것도 다시 우주는 본래 자리로 빼앗아 간다.  그러나 우주가 가져갈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당신이 경험을 통해 배운 기억이다. 당신이 사랑한 것, 배운 것, 베푼 것은 영원하다.  영원히 남는다. 생명이 빠진 모든 테크닉은 영혼을 잠들게 하고 해롭다.  그것은 때로 사악하기까지 하다. 미(美)는 영원하다.  모든 아름다움의 기억은 영원하다.  영원한 울림으로 살아 있다.  그대의 영혼과 가슴은 그 아름다움을 새로운 옷으로 자아내는 물레이다.  그대의 영혼은 그 아름다움을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음악으로 펼쳐 낼 것을 염원했다.  그대는 이 땅으로 태어나기로 결심했으며, 그리하여 그대의 몸이 생겼다.  그대가 입은 새 옷이 감정이며, 그대가 연주해낼 새로운 음악이 그대 앞의 삶이다.

영감의 서 [3]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1/3)

이미지
남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사랑하라.  자족하라. 자기를 긍정하라. 자기를 존중하라  타인에 대한 모든 사랑은 자기사랑의 반향이므로 자신을 사랑하려거든 또한 타인을 사랑하라. 모든 자신에 대한 사랑은 타인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라난다. 이 세상에서 고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출구는  감정과 생각으로 해석하지 않고, 고난을 기꺼이 수용하는 일이다.  고난을 누려라. 그러면 고난도 행복이 된다. 아들아, 나의 아들아! 이 우주는 행복과 풍요로 가득 차 있다.  그럼에도 모순되게도 세상이 또한 고난과 빈곤으로 가득차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너는 무엇을 선택하고 또 배우겠느냐?  이 세상이 고(苦)일 수밖에 없는 것은 세상이 살아있고 흐르기 때문이다.  강물을 잡으려고 하면 그것이 고(苦)가 된다.  그러나, 강물과 함께 흐르렴. 그러면 강물은 즐거운 여행이 된다.

영감의 서 시작 2022-02-03

이미지
해피타오(Happy Tao-행복한 도) 라고 하는 명상센터에 다녔다. 지금도 해피타오 리더이신 한바다 님과 종종 만나 양재천을 걷는다. 그 때, 요가와 명상은 내게 꿀같이 달았다. 또한 어릴 때부터 안다고 생각하던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객관적인 시선에서 볼 수 있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 수록 감사가 커져 간다. '영감의 서'는 한바다 님의 메시지이다. 또한 보편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나의 글이기도 하지만 당신 자신의 영혼으로부터 나온 글이기도 하다.  비록 정련된 지성과 삶의 경험을 매개로 한 것이지만,  이 글들은 살아 있는 우주가 보낸 영감과 직관의 메시지들이다.  우주는 우리 인류 전체와 뭇 생명들의 공통근원이다.  그러므로 이 글들은 단지 저자만이 아니라  높은 우주의 질서, 즉 모든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는  인류의 미래, 인류영혼의 집단, 근원에서 온 메시지들이다 .  한바다 님의 허락을 받아, '영감의 서' 내용을 블로그에 게시한다.

청전 일기 2022-02-02

이미지
  2월 2일 수요일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분 하루 햇님은 하늘에 떠 있건만 햇살도 비추어 주질 않았네요. 덕분에 차 안에서 바람을 피해 앉아서 산을 지켜보았습니다. 오늘 웃자 형의 엽서에는 형에게 맞은 벗의 이야기 가 그래서 가족과의 관계 회복이 우선순위라는 사연이 청전의 가슴을 아리게 하는군요. 그 누구보다 서로 챙기고 위해주어야 할 형제 자매 가족이지요. 청전에게도 한분 누나가 있어 늘 힘이 되어줍니다. 건우,현우에게도 이 우주에서 하나뿐인 형제이니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살라고 자주 말했습니다. 돌아보니 한생이 참 짧습니다. 남은 나날 잘 굴리고 누리며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늘 편안하시기를.

청전 일기 2022-01-30

이미지
  ♡개구리의 엽서  1222 오랜만에 딸아이와 오목을 두었습니다. 세 판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 사이 딸아이 기풍이 수비로 완전히 바뀌었더군요. 공격할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막기만 하더군요. 그 전략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딸아이가 막기 위해 놓은 돌들이 절로 승부수로 연결됐고 저는 그만 첫 판을 지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 판에는 저도 마음을 비우고 수비만 했습니다. 그렇게 둘다 막기만 하다 보니 바둑판이 다 차가도록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둘째 판도 제가 지고 말았는데 까닭은 이것 하나입니다. 저는 수비만 하는게 지루해 공격을 하기 시작했고 딸아이는 끝까지 수비만 했다는 것 그것 하나입니다. 첫 판과 같았습니다. 막기만 한 돌이 이기는 돌이 됐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는 제가 승률이 더 놓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딸아이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성질이 급하기 때문입니다. 성질이 급한 사람은 느긋한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온갖 책을 읽고 도사를 만나고 명상을 한다고 했지만 성질이 느긋해지지 않네요. 그럼 그 긴 나날에서 얻은게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질이 급하다는 걸 안 것. 그것 하나뿐입니다. 2022.  1. 30 ※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부녀가 바득판 앞에서 오목을 두는 모습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집니다. 청전이 양가태극권을 수련하면서 터득한 것이 두서너개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이기려는 마음을 접고 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힘을 빼고 천천히 느리게 둥글게 움직이는 것에 적응하는데 참 많은 나날이 걸렸지요. 벽이 되지 않고 흘려 보내고 또 흘리는 수련을 하는 게 양가태극권의 매력입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 선가의 가풍이 온 몸으로 알게 된 지금이군요. 오늘 일요일 해날 하루 남은 시간도 편안하시기를.

청전 일기 2022-01-29

이미지
 

청전 일기 Archieve (노현우 그림 모음)

이미지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지만, 아까워서~ 게시함.  Copyright는 노현우에게 있음. 2022-01-21 2022-01-09 2022-01-01

청전 일기 시작 2022-01-28

청전 노재영 님이 있다. 해피타오 명상 모임에서 만나 뵌 소년 같은 분이다.  아들 건우와 현우는 잘 자라서 이제 성인이 되었고, 특히 현우는 만화를 잘 그리는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멋지게 표현할 줄 안다. AGH (Agile Growth Hopper) 라는 회사를 만들었는데, 뭐라도 해봐야지 하다가 청전님께 요청했다. 매일 보내 주시는 글을 내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다행히 청전님도 흔쾌히 허락하셨다. 오히려 고마워하셨다. 그 동안 카톡으로만 보내 놓아서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블로그에 올린다면 의미있는 일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앞으로 청전님 글을 올린다. 청전 일기 시작!

청전 일기 2022-01-28

 ♡개구리의 엽서  1219 지하철 안입니다. 6시 59분 아직 밖은 캄캄합니다. 가로등 불빛이 보일 뿐입니다. 어제 그저께 이틀 사이에 춤꾼 두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한 분은 저절로 춤을 또 한 분은 학춤을 추는 분입니다. 저절로 춤을 추는 분은 그 춤이 소개된 동영상까지 보내 주셨습니다. 네 단계였습니다. 우두커니 자세 스와이 소우 자세 온살돌이 자세 저절로 동작 춤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합니다. 마음을 비우는 단계입니다. 그 다음은 양팔을 앞으로 들었다 뒤로 털듯이 떨어 뜨립니다. 이것이 스와이 소우 입니다. 온살돌이 자세는 좌우로 손과 발을 돌리는 비로소 춤에 가까워지는 동작입니다. 그 뒤에는 저절로 일어나는 대로 몸을 움직이면 됩니다. 학춤을 추는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비워라 놓아라 느껴라 몸이 움직이는 대로 둬라. 그러다 보면 자기 만의 결이 생길 것이다. 그렇다 춤사위가 생길 것이다. 자꾸 비워야 한다. 놓아야 한다. 이런 일이 있어서 어제 오후에는 논에서 논의 얼음 위에서 두 분의 말씀에 따라 춤을 추었습니다. 그 전에도 그 논에 갈 때마다 춤을 추었지만 어제는 두 분의 지도에 따라 춤을 추어 보았습니다. 춤을 추며 춤이 내게 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걱난타 배우기는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하루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지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1시간씩 연습했습니다. 이 연습시간은 며칠 빼먹기도 했습니다. 2022. 1. 22 ※ 웃자 형이 주걱난타 초급반을 끝냈네요. 축하 드립니다. 춤에 관심을 가지고 춤추며 사는 여유를 가진다는 것 참 좋은 삶이지요. 스와이 소우와 온살돌이  둘다 젊은 날에 한때 푹 빠져 열심히 한 적이 있습니다. 1993년이었지요. 박달재 근처 산속 안골에서 하산하고 서울 조계사 곁의 수선회에서 일하며 살 적에 문진희 샘에게 요가를 배울 때인데 온살돌이를 만든 강신무 샘을 소개해 주더군요. 그래서 강 샘의 스사만 온살돌이 수련을 일년동안 참 부지런히 했던 추억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