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 강의기법 - (1)첫 시간 3종 세트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가끔은 Back to the Basic을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1) 첫 시간 3종 세트는 큰 힘이 된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일찍 도착한 교육생들과 간단하게 이름, 지역, 관심사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그 때 자리배치도를 그려 놓고 참석자들의 이름을 적어 두면, 나중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그리고 나서는 과정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필요하다.
요즘 교육을 받는 분들의 태도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어떻게 달라졌을까? 매우 직접적이다. 첫 5분 정도에 '이 내용이 내게 도움이 될까?'라는 판단을 하고, 자신의 기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면 주저없이 휴대폰을 꺼내 다른 일을 한다.
그러다 보니, 이 과정이 왜 당신의 삶에 필요한지, 어떤 도움이 될지에 대해 임팩트를 주는 소개가 필요하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이 과정을 진행하는 강사(나 자신)가 어떤 사람인지, 실제로 도움이 될지에 대한 레퍼런스를 알려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정신 못 차리고 자기 자랑만 30분씩 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면 절대 안된다.)
다음으로는 교육생들 상호간 알아가게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로의 취미, 공통점, 여행 취향 등을 이야기해도 되고, 솔라리움 카드 등을 활용해도 좋다. 이 시간을 통해 익명성 속에 숨어 있던 참석자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교육과정에 천천히 함께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나서 해야 할 것이 오늘 말하는 핵심인 첫 시간 3종 세트이다.
(1) 기대사항(Expectations) 받기
개개인의 기대사항, 이 교육과정에 대한 기대사항을 각자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 달라고 요청한다. 이렇게 요청을 하면 다들 '뭘 써야 하지?' 하면서 교재를 뒤적뒤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시간을 너무 촉박하지 않게 해서 스스로 프리뷰를 하게 하면 좋다. 다들 붙이고 나면 (너무 많지 않을 경우) 하나하나 읽어 가면서 이번 교육에서 다룰 수 있는 것들인지 아닌지 말해 드린다.
(2) Ground Rules
(1)에서 확인한 교육의 기대사항들을 최대한으로 만족시키려면 우리모두는 어떤 규칙(Ground rules)을 스스로 만들어야 할까? 조별로 협의하여 하나씩 이야기하게 한다. 이 때 너무 두루뭉실한 룰이 나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 예를 들면 '열심히 참여하기' 라는 의견이 나왔을 때, "열심히 참여하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하고 물어보고 세부항목을 추가하면 된다. 그리고 혹시 아무도 폰 이야기를 안하면, 반드시 '폰 멀리두기'를 추가해 놓자(강사 추천 룰)
(3) Parking Lot
교육 중 주요 맥락에서 벗어난 질문을 하는 경우, 그 질문자를 존중하면서도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면? Parking Lot(주차장)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미리 처음에 Parking Lot을 언급하며, 나중에 다룰 내용이나 특정 개인에게만 필요한 질문, 전체의 관심사에서 벗어난 내용 등은 이 곳에 붙여 놓고, 나중에 관련된 내용과 함께 설명하거나 개인적으로 알려 드린다고 하면 된다.
위에서 말한 3가지는 자칫 느슨해지고 무책임해질 수 있는 교육장의 분위기를 교육생들의 주도적 행위를 통해 바꿀 수 있는 효과적인 툴이므로 잘 사용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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